[아일랜드,코크] 집 구하기 (House Share)
코크에 도착해서 가장 시급했던 일.
집 구하기 입니다.
보통 집 한 채에 4~6명이 함께 살죠.
혼자서 집을 빌리려면 부담이 크니까요.
전화기를 개통하자 마자 이리저리 연락을 넣었습니다.
초반엔 문자로 연락을 해 보았어요.
이건 답장이 온다는 보장도 없고,
긍정적인 대답을 받는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죠.
UCC(University College Cork)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그런지,
방 구하기가 영 어렵군요.
몇 시간 전에 올라온 광고에 연락을 넣어도,
“미안 이미 나갔어. 좋은 방 구하길 바라.”
라는 답을 얻을 뿐이죠.
시끌시끌한 도로 변에 위치한, 닭장 같은 아파트는 구할 수 있겠지만...
저는 좀 조용한 곳에 숙소를 얻고 싶었어요.
그래서 학교와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 위주로 검색 했습니다.
문자는 집어 치우고 냅다 전화를 걸었죠.
“안녕하세요? 나는 원한다. 집을. 보금자리를.”
여러 번 연락한 끝에 아직 방이 나가지 않았다는 곳을 찾았습니다.
방을 보러 가는 길.
‘걸어서 이십 분이라며?!’
약속 시간보다 여유롭게 도착하도록 반 시간 전에 출발을 했는데..
오히려 십 분을 늦었습니다.
도보 오 분 거리.
걸어서 십 분.
여기서 ‘걸어서’라는 건 정정 해야 합니다.
‘경보로’ 혹은 ‘뛰다시피 걸어서’라 말이죠.
한국이나 아일랜드나.. 그 ‘걸어서’ 기준은 같은듯 하죠?
‘멀다. 썩 마음에 들지 않으면, 집어 치워야지.’
투덜대며 도착한 집.
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 곳에 살기로 결정했습니다.:D아일랜드에서 집 구하는 사이트
집 구하는 사이트는 꽤 여러곳이 있지만, 아래 네 곳이 가장 자주 업데이트 되더라고요.
Daft.ie - 약도를 이용한 검색이 있어서 편리하고,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.
Easy Roommate -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검색을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. 사람은 별로 없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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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月風